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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의학 칼럼] 사소하게 여기다… 발목 관절염, 무릎보다 20년 빨리 옵니다
작성자 연세건우병원 등록일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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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사소하게 여기다… 발목 관절염, 무릎보다 20년 빨리 옵니다

 

 

Dr. 박의현의 발 이야기 19

 

흔하게 겪는 발목염좌, 방치해 문제

인대 제대로 치료해야 관절염 막아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

 

관절염은 흔히 60대를 전후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목 관절염 환자는 20대 후반의 젊은 환자가 적지 않고, 평균적으로 40대를 전후에 발병한다. 원인은 우리가 발목을 사소하게 여기는 것에 있다.

 

무릎 연골은 통장에 돈처럼 쓰면 쓸수록 닳는다. 따라서 일정 연령이 되면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발목은 다르다. 우선 보행 시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크다. 발목은 성인 평균 몸무게 기준 여성은 400t, 남성은 700t의 큰 체중을 매일 견뎌야 한다. 큰 무게를 견디며 보행하기 때문에 타 관절보다 외상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사소히 여기는 발목염좌(인대손상)이다. 얼마나 흔하게 겪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만 130만명 이상이 발목염좌로 병원을 찾았다. 이는 수원 전체 인구(국내도시 인구수 7위)보다 많다. 이처럼 발목관절은 외상 위험이 매우 높고, 빈번하기 때문에 무릎에 비해 발목 관절염이 20년 이상 빠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필자가 진료현장에서 경험한 근본적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환자들이 발목염좌를 사소하게 생각하고 찜질이나 진통소염제 등으로 버틴다는 것이다.

 

발목염좌는 단순히 발이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끝이 아니다. 인대가 늘어거나, 부분파열·완전파열 될 수 있다. 물론 부상 정도에 맞는 보존 치료나 수술적 봉합, 재건술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 발목 관절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발목 관절염 환자의 병력을 조사하다 보면 적어도 4~5번 발목염좌를 겪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발목염좌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험자는 30%도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인대는 강철이 아니라 연약한 섬유조직이라는 점이다. 손상된 인대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본래 강도로 회복되지 못한다. 큰 체중 부하를 견디지 못해 쉽게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목연골손상까지 진행된다. 실제 미국족부족관절학회(AOFAS) 보고에 따르면 발목연골손상이 20대에 시작된다. 이처럼 젊은 나이에 쉽게 외상을 겪기 때문에 무릎에 비해 관절염 시작이 빠른 것이다.

 

발목염좌를 경시하면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있으면 족부병원의 의사를 찾아 정확한 인대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보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존치료란 단순히 찜질이나 깁스를 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보존치료는 고정과 기능치료로 구분한다. 우선 깁스를 통해 고정치료를 시행한 다음 인대 회복에 맞는 단계적 기능재활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1단계는 PRICE 치료, 2단계의 비골건 강화 및 관절운동, 3단계 고유수용감각 회복 운동으로 진행한다.

 

만약 위같은 재활치료에도 발목을 쉽게 접질리거나 걸을 때 통증이 계속된다면 발목불안정증, 충돌증후군, 발목연골손상의 징후일 수 있다. 이같은 증상이 있다면 영상의학 및 기능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